'유통주,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날까.'
신세계ㆍ호텔신라ㆍ삼성물산ㆍ현대DSF 등 일부 유통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 면서 유통주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업종 대표주인 신세계가 4일 만에 반등하고 삼 성물산ㆍ현대DSF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상사ㆍ호텔신라 ㆍ삼양 통상ㆍ현대백화점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SK네트웍스ㆍ드림랜드ㆍ베네데스ㆍ천지산업ㆍ현대상사 등 유통업종 내 관리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힘입어 이날 유통업종 지 수 상승폭이 거래소 전업종 중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유통주의 봄날은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신세계 등 일부 종목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통주 전반적으로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 이날 유통업종의 강세도 일부 관리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은 바 크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 타나고 있다”며 “경기지표의 개선 없이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와 유통업종 을 둘러싼 일부 악재가 걷히면서 일부 유통주의 이달 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개선속도는 아직 더딜 것으로 전망되며 개선효과도 신세계 등 개별 종목별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 다”고 말했다.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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