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세계 최대의 부호로 선정된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을 새로 제정한 반독점법의 주요 타깃으로 공개 지목해 관심이 모아진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독점 해소를 통해 멕시코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슬림 회장이 소유한 통신사를 비롯해 대형 회사들의 독점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일 반(反)독점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칼데론 대통령은 “슬림 회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다른 멕시코 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동시에 나는 독점행위를 막기 위해 시장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정부가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천문학적 부를 축적한 슬림 회장의 사업들을 반독점을 명분으로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