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정자산·유가증권 등 매각/흑자전환·흑자폭 확대기업 20사나

◎두산백화 공장팔아 98억 특별익경기침체지속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보다는 고정자산 및 유가증권 매각 등 자구노력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전환되거나 흑자폭이 대폭 확대된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신증권이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이익 발생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거나 흑자폭이 늘어난 기업은 두산백화, 금강개발산업 등 20개사에 달했다. 두산백화는 군산 대명동 공장 매각으로 98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려 지난해 14억원 적자에서 78억원의 큰폭의 흑자로 전환됐다. 일진도 보유하고 있던 미국 넥스트웨이브사 주식매각으로 5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지난해 6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41억원 흑자전환됐고 경남모직은 부산공장부지 매각에 따른 이익으로 22억원 적자에서 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또 경방도 유가증권 매각이익발생으로 17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전환됐으며 우성식품은 코카콜라부문 영업양도 등에 따른 2백81억원 특별이익 발생으로 9억원 적자에서 1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올제약은 지난 92년 출자한 충남이동통신 주식을 신원그룹 계열사인 신원인더스트리에 매각, 1백6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56억7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배 이상 늘어났다. 또 금강산업개발이 현대전자(매각차익 2백7억원)와 현대상선(〃 1백19억원) 매각에 따른 이익계상으로 흑자규모가 99억원에서 2백95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성지건설도 나래이동통신 주식매각차익 1백47억원이 발생해 흑자폭이 5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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