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매로 다세대·연립 매입/“전세가로 내집마련”

「전세값에 내집마련을.」이사철을 맞아 전셋집을 옮겨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사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셋집을 전전해야하는 불편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이같은 사람들은 경매에 나온 다세대·연립을 전세값에 매입해 내집을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파트에 비해 다세대나 연립은 경매시 낙찰 가격이 훨씬 낮다. 보통 낙찰가격이 시세의 60∼70%선이다. 소형아파트 전세값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인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집값이 오를만한 곳은 낙찰받은 후 임대했다가 3년이 지나 매각하면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다. 또한 3년 이상 소유하면 양도소득세도 면제된다. 서울에서 이처럼 전세가격으로 낙찰받을 수 있는 다세대·연립은 은평구와 도봉구, 강서구에 몰려 있다. 은평구에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6호선 구산·응암·새절역 주변이 좋다. 지금 매입해 지하철이 개통되는 2000년께 되팔면 짭짤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직접 입주해서 살아도 되고 전세로 임대한 후 3년이 지나 팔아도 괜찮다. 15∼20평 규모 다세대나 연립의 최저입찰가격이 3천만∼4천만원선이다.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봉구에서는 수유역과 미아역, 방학역 등 전철역주변을 눈여겨볼만하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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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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