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쿨한 우즈… 윌리엄스 인종차별 발언에 "사과 받았으니 됐다" 넘어가

전 캐디 윌리엄스 인종 차별 발언에 “사과 받았으니 됐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는 것 아닌가.” 호주오픈 골프대회에서 재기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전 캐디의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해 ‘쿨하게’ 넘어갔다. 우즈는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스티브 윌리엄스를 만나서 악수했다. 그의 발언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지만 사과를 받았으니 그걸로 됐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또 “윌리엄스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앙금이 사라지게 마련이고 그는 애덤 스콧의 캐디로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달성한 14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중 13개를 합작한 윌리엄스는 지난 7월 해고 통보를 받고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는 우즈에 대해 얘기하며 ‘흑인 멍청이’라고 지칭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우즈는 10일부터 나흘간 시드니 레이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9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공동 30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우즈는 제이슨 데이,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와 한 조에서 1ㆍ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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