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전화의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을 더욱 높이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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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브로드밴드는 '똑똑한 성장(Smart growth)'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이나 집전화 부문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신규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B큐브' 같은 ICT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B큐브는 SK브로드밴드의 유선통신상품과 제휴사의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묶어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중소기업이 B큐브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인터넷ㆍ전화 등 유선상품과 보안ㆍ전자ㆍ지불결제ㆍ판매관리시스템 등의 솔루션 중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쓰는 방식이다.
인터넷TV(IPTV) 부문은 올해 스마트TV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정액제 상품 등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고 유료가입자를 늘려 가입자당매출(ARPU)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웹 기반의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TV포털'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TV에서 끊김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누적가입자 수는 지난해 4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상품 재판매를 통해 '유무선통합'이라는 업계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처한 데다 '스마트 요금제' 같은 신규 요금제의 출시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에도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유무선 결합 가입자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의 평생 가입자가 될 만한 가치(Life time value)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전화 사업에서는 이용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적인 요금제와 함께 번호이동을 활용해 유선전화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휴대전화와 집전화 결합 가입자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무선랜(와이파이) 인터넷전화 단말기로 쓸 수 있는 정액요금제를 출시해 가입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법인시장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특히 중소기업이나 공공ㆍ금융기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