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30일부터 코스피200 옵션을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 8월30일부터 코스피200 옵션 연계시장을 개설하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투자자들은 오후5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Eurex에 상장된 ‘코스피200 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물 선물’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인가를 취득한 회원사를 통해 매매를 해야 한다.
형식적으로는 선물이지만 만기가 하루라서 시간가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내 시장의 코스피200 옵션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결제 방법은 현금결제와 실물인수도로 이원화되는데 현금결제는 약정가격과 최종결제가격(다음날 국내시장의 기준가격)의 차이를 원화로 수수하고 실물결제는 Eurex시장의 선물 순미결제약정을 다음날 국내 시장의 옵션 미결제약정으로 전환된다.
류제권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과장은 “국내 투자자는 야간시간 동안 국내 현물 및 파생상품 포지션에 대한 위험관리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외국인들도 거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결제시 코스피200 옵션 미결제약정으로 인수도 의무가 있는 선물이 상장되기 때문에 Eurex의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돼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