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수) 11:19
보건복지부는 강원도 원주, 강릉, 태백, 경북 영천 등지에서 발생한 세균성이질 환자가 23일 현재 12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세균성이질로 확인된 환자는 원주 51명, 강릉 64명, 태백 5명, 영천 6명 등 모두 126명이며 의사환자를 포함해 모두 18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니터링 결과 세균성이질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설사환자 수는 원주 246명, 강릉 138명, 태백 60명, 영천 6명 등 450명에 달하고 있다.
복지부는 원주와 강릉에 이어 영천지역에도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 지역별로모두 8,234명의 가검물을 채취, 이질환자 확산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집단급식 과정에서 납품한 식품이 오염됐거나 시설내 지하수, 식수 오염 또는 조리과정에서 비위생적인 처리 등으로 세균성 이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일선 보건기관과 의료기관에 설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토록 지시하는 한편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균 양성자 및 의증환자는 모두 의료기관에 입원, 격리조치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일선 보건기관의 비상방역근무를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방역체제를 강화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태백에서 지난달 19일 최초환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 초기대응이 미흡해 원주, 강릉 등지로 확산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별 환자 최초발생일을 보면 태백 이후 이달 8일에는 원주, 10일에는 영천, 12일에는 강릉으로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을철 늦더위로 집단급식과정에서 음식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물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음식물을 가능하면 익혀먹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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