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정유 공장 가동률 30% 넘어

노조원 업무복귀 4.6% 저조…중노위 오늘 중재회의 개최

LG칼텍스정유의 21개 공정이 22일 재가동되며 전체 공정 가동률 30%를 넘어섰다. LG정유측은 이르면 7일 내 전체 공정의 70%, 10일 내에는 전공정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원의 업부복귀율은 저조했다. 복귀시한인 이날 오전8시까지 돌아온 노조원은 37명으로 파업참가 노조원의 4.6%에 불과했다. LG정유는 이날 시험가동된 제4원유정제공정(하루 20만배럴)과 제1ㆍ2항공유 제조공정(2만배럴), 제1방향족 접촉개질장치(2만6,000배럴) 등 21개 공정에서 성공적으로 생산이 개시됐다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전공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원의 업부복귀가 부진하자 업무복귀기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LG정유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일 380억원의 매출손실뿐만 아니라 기존 수출계약물량을 선적하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LG정유의 7월 수출물량에서 전체 계약분 460만배럴 중 100만배럴이 선적되지 못했고 8월 수출분 230만배럴은 불가항력으로 인한 이행불능을 통보했다. 또 기업신인도도 추락하고 있다. 파업의 여파로 3억달러에 달하는 10년 만기 해외사채 발행이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첫 중재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중재회의에는 중노위가 선정한 공익위원 3명과 노사 양측이 참석해 지난 18일 파업 이후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중재위의 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의견을 들어본 뒤 오는 8월2일 전까지 최종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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