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 9일 기업공개(IR)행사를 가진 이상네트웍스는 국내 유일의 중개형 철강 B2B 전재상거래기업이다. 올해 6월말까지 철강분야에서만 3,027개사의 거래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중개수수료와 공동구매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B2B 전자상거래에서 보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중개형 B2B 시장의 80% 이상을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상네트웍스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어서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이미 상장한 씨디네트웍스와 플랜티넷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말 상장한 씨디네트웍스는 인터넷의 전송품질 보장과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사업자간 트래픽을 분산처리하는 CD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현재 CDN서비스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1만3,1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한 때 9,580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1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맥쿼리증권은 “씨디네트웍스가 2006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률(PER) 1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높은 이익률과 사업 모델의 규모를 볼 때 현재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상장한 플랜티넷은 네트워크상에서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독점업체다. 플랜티넷은 올해 매출액 275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랜티넷은 독점적인 지위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무려 47.6%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워콤과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증권은 “플랜티넷은 국내 시장에서 구축한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