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인콤 보면 코스닥이 보인다"

해외發호재 힘입어 급등 지수상승 이끌어<BR>시총도 단숨에 5위 껑충…주도주 부상

"레인콤 보면 코스닥이 보인다" 해외發호재 힘입어 급등 지수상승 이끌어시총도 단숨에 5위 껑충…주도주 부상 “레인콤을 보면 코스닥시장이 보인다.” 레인콤이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인콤은 지난해 12월초만 하더라도 시가총액 10위권 밖이었으나 연말 8위까지 올라섰으며 최근 랠리기간중 주가가 급등하면서 CJ홈쇼핑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까지 올라섰다. 여기다 13%의 지수상승을 보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랠리 기간동안 시총 상위종목인 하나로통신,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주가상승률(기간 상승률 37.5%)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레인콤주가가 코스닥지수= 레인콤의 전체 코스닥 시장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5% 내외다. 하나로통신(4.5%), NHN(4.1%), LG텔레콤(3.3%), 아시아나항공(1.8%)에는 못미치지만 최근 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코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랠리기간중 하나로통신, LG텔레콤, 아시아아나 항공의 경우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며 NHN만 14%정도 올랐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김정훈 연구원은 “최근 주가움직임뿐만 아니라 두자릿수의 영업이익증가율 지속과 저평가 매력, IT분야의 열광하는 코스닥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레인콤의 대표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레인콤의 이처럼 부각된데는 코스닥의 주력인 인터넷기업들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데다 반도체ㆍLCDㆍ휴대폰 부품장비업체들도 현재까지는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은 11일 레인콤도 전날의 상한가에 따른 조정과정으로 4%대 하락했다. ◇해외모멘텀으로 글로벌 업그레이드= 최근 레인콤의 주가상승은 해외발 호재에 힘입은 바 크다. 세계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미국의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회장이 레인콤의 새로운 MP3플레이어인 ‘H10’을 시연하면서 레인콤의 가치가 한단계 업그레드됐다. 레인콤의 이 신제품은 MS의 전폭적인 지원속에서 올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 현재 미국시장 1위인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인콤이 ‘H10’에 채택하는 것은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은 애플과 경쟁관계에 있는 MS사 제품이기 때문에 MS쪽도 전략적으로 레인콤을 밀고 있다.레인콤도 올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광고마케팅비를 들일 계획이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레인콤의 경우 H10과 전자사전을 통해 올해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높일 것”이라며 “코스닥기업중에서 독자적인 브랜드와 마케팅을 통해 이만한 위치에 도달한 기업의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5-01-11 17:4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