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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이냐, SK '방패'냐

16일 프로야구 PO 1차전…불꽃 타선-벌떼 계투 대결

롯데 자이언츠의 ‘창’이냐, SK 와이번스의 ‘방패’냐. 화끈한 공격야구를 앞세운 롯데와 불펜진이 탄탄한 SK가 오는 16일 오후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양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닥뜨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3위 SK가 2위 롯데에 10승1무8패로 약간 우세했다. 롯데의 최대 무기는 가공할 공격력이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0.288), 팀 홈런(111개), 팀 장타율(0.422), 팀 득점(713점)에서 모두 1위를 달린 롯데는 화끈한 타격으로 7월 이후 42승2무20패라는 압도적인 승률(0.683)을 올렸다. 이대호를 정점으로 손아섭, 홍성흔, 강민호, 조성환, 황재균 등 피해갈 곳이 없는 막강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위압감을 준다. SK 타선은 정근우와 박정권, 안치용 등이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로 예열을 마쳤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3번 타자 최정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2타점 결승 2루타를 치며 살아났다. 마운드와 수비는 SK가 우위에 있다. 정규리그 팀 평균자책점 2위(3.59)인 SK는 정대현, 정우람, 박희수, 엄정욱 등 막강 계투진을 앞세워 장원준,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가 나설 롯데의 선발진을 넘겠다는 각오다. 정규시즌 야수진의 실책에서도 SK(68개)가 롯데(106개)보다 40개 가까이 적었다. 롯데는 SK를 제물로 3승을 챙긴 왼손 장원준과 1승(평균자책점 2.03)을 거뒀던 송승준을 사직 1ㆍ2차전 선발로 올려 2승을 먼저 챙긴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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