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증권 분리매각 가능성

LG카드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로 넘어가자, LG투자증권에 대한 분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일 “LG카드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지 못하고 공동관리로 넘어갔기 때문에 LG증권의 처리 문제는 채권단에서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이 LG증권의 대주주 지분을 매각한 후 그 대금을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증권을 인수하겠다고 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따라서 매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단은 LG카드를 인수하는 기관에게 LG증권의 경영권도 양도하는 일괄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LG카드 인수 희망자가 없어 LG증권을 우선 매각해 분배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LG증권의 최대주주인 LG전자(8.34%)외 특수관계인 41인(20.64%)은 최근 채권단 대표인 우리은행에 주식의 처분 및 의결권을 모두 위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LG전선그룹의 구자홍 회장 등 개인 대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던 LG증권 주식 330만주 전량을 자전거래를 통해 일반법인 등에게 매각했다. LG증권 지분을 인수한 법인은 LG그룹 또는 LG전선그룹 계열사가 아닌 비상장 관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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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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