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 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CEO 출신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교 평준화가 시작된 지난 1974년 입학할 나이인 1958년생 이후 출생자는 전체 CEO 964명의 26.7%인 258명이었다.
이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경신고∙배재고∙서울고(각 7명), 경성고∙용산고(각 6명), 신일고, 여의도고, 부산 혜광고, 서울 현대고(각 5명) 등도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부상됐다.
경복고 출신은 매출액 기준 3천억원 미만 기업군(486명)에서도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고 출신은 전체 CEO 중 7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고교 평준화 이후에는 4명으로 11위에 그쳤다.
전체 CEO들의 출신 고교는 경기고에 이어 경복고 61명, 서울고 48명, 경북고 32명, 서울 중앙고 24명, 경남고 22명, 용산고 21명, 경동고∙부산고 각 18명, 대전고∙신일고 각 14명의 순이었다.
지방 고교 중 경북고∙경남고∙부산고∙대전고∙경북사대부고∙계성고∙마산고∙광주제일고(각 13명)가 10위 내에 들었다. 이들 고교를 포함해 인천 제물포고, 동아고, 덕수상업고 등 26개 고교가 10명 이상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