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34%(3,150원) 오른 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15% 이상 뛰었다. 모두투어도 이날 4.23% 오른 것을 포함해 닷새 동안 13% 이상 상승했고 레드캡투어 역시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행주들의 강세를 실적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한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수는 15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13%이상 늘었고 모두투어 역시 11.6% 증가한 9만7,000명을 기록했다”며 “7월에 이어 8월에도 월간 모집객수가 최대치를 돌파해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35억원, 모두투어는 46%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객수 증가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균소득상승에 따른 해외여행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어 여행주들의 중장기적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정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국자수는 1,3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섰고 패키지여행의 주이용층인 40대 이상 인구도 앞으로 10년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여행업종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