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두 鄭의 '뼈있는 대화' "대통령께도 할 말씀은 하신다고…" "전투적으로 받아 들이시지 말라"鄭총리, 한나라당 방문 정몽준 대표등과 상견례 임세원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통령에게도 할 말씀은 하신다고…."(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싸우자는 것은 아니고요."(정운찬 신임 총리) 정운찬 신임 총리가 30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서로 '장군 멍군'을 주고받으며 뼈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은 정 총리를 만나 취임 축하 겸 상견례를 가졌다.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정 총리는 참석한 의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던 정의화 의원에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국회의 총리임명동의안을 위해 한나라당이 정말로 단결해서 도와주셔서 됐다"며 "앞으로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내각을 알차게 해서 국민이나 당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 바뀌었다. 정 대표가 정 총리의 소신발언에 대해 먼저 운을 뗀 것. 그는 "취임 직후 말씀하신 것 중에 대통령에게도 할 말씀은 하시고 국민에게 요구할 것을 한다고 해서 저는 미국의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연설이 떠올랐다"면서 "국가에 요구하지 말고 자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一聲)으로 '소신'을 예고한 정 총리에게 총리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어 "내각의 최고 책임자로서 (할말을 하겠다는 것은) 참 어려운 말인데 정 총리니까 이렇게 어려운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도 지지 않았다. 그는 "너무 전투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라"면서 "다른 의견을 표출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정부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은 같은데 구체적인 실천에서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면 대통령께 진언(進言)을 하고 국민에게도 그러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은 "바닥 민심을 가장 잘 읽는 게 당"이라며 총리가 당의 의견에 귀담아 들을 것을 당부했다. 또 정 의원은 "조순 전 부총리가 원자바오 같은 총리가 되라고 조언했다고 들었다"며 인기보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다소 '썰렁'해지자 당 관계자는 예방을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표와 총리 두 사람이 너무 솔직한 게 탈"이라면서도 "정 총리가 청문회에서 대권 주자로서 신비주의가 걷히면서 당에서 통과는 시켜줬지만 한마디는 해야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추석 이후에 만나자고 해 연기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