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음식물 사료 전환 신기술 개발

태양F&E, 특허 획득… 시범사업장 건립 추진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나왔다. 태양F&E는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사료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시범사업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수분이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600℃ 이상 고온에서 리사이클링 방식으로 처리해 영양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음식물 사료를 만드는 독특한 기술이다. 음식물 사료는 액상과 팰릿형태로 제조돼 공급된다. 특히 처리과정에서 악취까지 제거함은 물론 오폐수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기존 음식물 처리방식과 비교해 쾌적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마현수 태양F&E대표는 기술개발 초기부터 공장인근에 자가농장을 조성해 직접 생산한 음식물 사료를 가축에 공급해 키우며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해오고 있다. 현재 돼지와 닭 등을 키우고 있는데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육질로 구매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지식경제부 신기술 및 신제품 인증을 획득해 놓고 있고 4건의 특허획득 등 기술검증까지 해놓고 있다. 올해초에는 조달청에 단가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 대표는 최근 공장 인근에 1,000평 규모의 시범사업장 건립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내년초부터는 초ㆍ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사업의 현장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치를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직접 방문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남 금산군을 비롯해 전남 여수시와 광주시, 경기 포천군 등이 태양 F&E의 제품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중에 있다. 간암수술을 받아 한때 사업을 중단해야 했던 마 대표는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지자체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태양 F&E의 남은 음식물 발효살효기는 오폐수가 전혀 없는 영양만점의 음식물사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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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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