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영표, 되살아난 '승부차기 공포'

이영표(34ㆍ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컵대회에서 ‘승부차기의 공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영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 프린스컵 8강 알 아흘리와의 홈 경기에서 2대2로 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최근 경기 중 왼쪽 손등 뼈를 다친 이영표는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뛰었고 양팀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팀의 두번째 키커로 나선 이영표는 오른발로 공을 강하게 찼지만 골대 위로 날아가버렸다. 이영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란과 4강전 때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맞추며 한국 대표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등 승부차기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뛰었던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에 나서지 않을 만큼 거부감이 심했다. 이영표는 이날 팀이 3대2로 승리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앞으로 승부차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청용(23ㆍ볼턴)은 같은 날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위건과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함께 했다. 볼턴은 20일 풀럼과 원정 경기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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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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