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올 수출 5대 포인트 집중공략을"

돈쓰는 정부·똑똑한 소비자·웰빙·阿등 비주류시장·글로벌기업<br>KOTRA 보고서

‘돈 쓰는 정부, 똑똑해진 소비자를 노려라.’ 올해 수출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에 나선 각국 정부, 똑똑해진 소비자, 그린ㆍ웰빙 시장, 중동ㆍ아프리카 등 비주류 시장, 글로벌 기업 등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28일 ‘2009년 글로벌 수출시장 5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5가지 트렌드가 올해 한국의 수출을 좌우할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기회시장에서 한 박자 빠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KOTRA가 제시한 5대 승부처 가운데 ‘돈 쓰는 정부’란 경기부양에 나선 각국 정부를 말한다. KOTRA 측은 “올해 가장 ‘큰손’은 바로 정부들”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7,000억달러와 1,700억유로를, 중국이 4조위안, 일본이 5조엔을 경기진작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자금은 대부분 사회간접자본(SOC)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각국의 정부조달 사업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가격 대비 효용을 치밀하게 따지는 각국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KOTRA 측은 “해외 소비자들이 무조건 저가품을 구입하기보다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중국제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한국산이 그 틈을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OTRA는 글로벌 기업들이 부품ㆍ소재의 아웃소싱을 늘리는 추세이므로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새로 맺거나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일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의 공통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ㆍ고효율ㆍ웰빙 제품 시장도 주목해야 하며 과거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았지만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 이후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 시장도 현명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KOTRA는 조언했다. 조병휘 KOTRA 통상조사처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5대 시장 트렌드에서 승부를 본다면 수출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