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남하한 후 서서히 소멸되면서 이번주부터 찌는 듯한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동해안에서 남해상으로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약화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많겠으며 대구ㆍ강릉 등 남부 내륙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높은 습도 때문에 상당수 지역의 불쾌지수가 8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찜통더위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까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