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막대한 보유 외환을 활용해 외채 조기상환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헤알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사들인 달러화로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알화 환율방어를 위한 달러화 매입 확대를 계속하면서 외채 조기상환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29억달러의 차관액을 앞당겨 상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최소한 150억달러의 외채 조기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해 2월초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주말 현재 3,551억 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5위 외환보유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