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리온, 4분기 적자에도 업계평가는 긍정적

올 해외시장 모멘텀 부각

오리온이 지난해 4ㆍ4분기 예상보다 큰 손실을 냈지만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4ㆍ4분기 3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당초 예상손실이 100억원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쇼크'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 2008년 4ㆍ4분기(471억원 적자) 이후 1년 만에 적자전환됐다. 하지만 증권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순손실을 유발한 악재가 일회성으로 이미 실적에 반영됐으며 올해는 영업력 개선과 해외시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오리온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1,4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은 "자회사인 스포츠토토와 중국법인 등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311억원이나 기록하면서 전체 적자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해외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 프리미엄 부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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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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