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전국 공인중개사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 중 43.46%가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되면 보유세 부담으로 매물이 늘어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설문 대상의 21.99%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닌 임야ㆍ전ㆍ답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해 부동산 투자심리가 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이 53%를 차지했으며, 정부 원안대로 2005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31%나 됐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시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 대부분(66%)을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종합토지세와 별도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48%)라는 입장이 가장 많았으며, 모든 주택의 공시가격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답변도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대답도 23%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