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高) 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비해 64.28 포인트 (0.60%) 내린 10,565.3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만6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초에 이어 한달 보름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28 포인트(0.01%) 내린 2,007.51을, 대형주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5.87 포인트 (0.49%) 하락한 1,183.78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000이 무너지기도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8천48만주를 기록했고, 나스닥 거래량은 평소 보다 훨씬적은 16억2만주에 그쳤다. 거래소에서는 949개 종목(27%)이 상승한 반면 2천335개 종목(67%)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328(41%), 하락 1천755개(5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국제유가의 흐름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인 휴 존슨은 'CBS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의 관심의 초점은 유가"라면서"유가가 배럴당 57달러 근처에서 머물 경우 투자자들은 매우 매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2일로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23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적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 개최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것 이외에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 및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랙티브 코프와 애스크 집스의 인수합병(M&A) 등 기술주의 M&A 소식이 잇따르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을 뿐 시장 전반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AIG(-3.11%), 시티그룹(-2.18%), 알트리아 그룹(-1.92%), 홈디포(-2.03%) 등에는 매도세가 몰린 반면, 휴렛패커드(0.45%)와IBM(0.67%),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0.09%) 등은 소폭이나마 상승한채 마감됐다. 기술주 가운데는 인텔과 오라클은 0.38%와 0.88% 올랐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45%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