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페인전 8전8패 男핸드볼 "이번엔 새역사 쓴다"

스페인전 8전8패 男핸드볼 "이번엔 새역사 쓴다" 올림픽 취재팀 '우리도 강적 스페인을 꺾고 준결승 간다.'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화답할 각오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20일 오후9시15분(한국시각) 스페인과 핸드볼 남자 8강전을 앞두고 전날 여자 대표팀이 중국을 제친 것처럼 반드시 이겨 4강 고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별 리그 예선에서 한국은 3승2패로 B조 1위가 됐고 스페인은 3승1패로 A조 4위를 기록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적으로만 보면 한국이 우세하지만 스페인은 이전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에서 8번 만나 모두 패했던 강적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7~8위 결정전에서 24대31로 대패한 경험이 있다. 스페인은 개인기가 탁월한 전형적인 유럽팀이며 자국 리그인 수페르리가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층도 두텁다. 약점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하게 떨어진다는 점. 지난 5월 말까지 소속 리그를 치른 뒤 소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력 훈련에 공을 들인 한국은 일단 수비를 든든히 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속공을 노린다는 작전이다. 한편 김 감독은 "그동안 8전 전패했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이라며 "이번에 새 역사를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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