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영우, 병마이기고 '굿샷'

5언더 선두권…황성하·전태현·안주환등 바짝 추격

남영우가 23일 개막된 로드랜드 클래식 골프대회 첫날 첫 홀에서 호쾌하게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KPGA제공

남영우, 병마이기고 '굿샷' 5언더 선두권…황성하·전태현·안주환등 바짝 추격 남영우가 23일 개막된 로드랜드 클래식 골프대회 첫날 첫 홀에서 호쾌하게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KPGA제공 남영우(32ㆍ지산골프리조트)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로드랜드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시즌 2승째에 한발 다가섰다. 남영우는 23일 제주 로드랜드 골프클럽(파72ㆍ7,036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서종철(31)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뽑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던 남영우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고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보탰다. 그는 15번홀까지 6언더파를 달렸으나 파3의 16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잃었다. '뇌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희귀한 병 때문에 한때 골프를 포기하려고도 했던 남영우는 꾸준한 치료로 완치된데다 지난달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이 커진 덕인지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코스를 누볐다. 서종철은 16번홀까지 6언더파 단독 선두였으나 17번홀 보기로 공동선두가 됐다. 이어 44세의 중견 황성하가 전태현(38), 안주환(34) 등 4명과 함께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대섭(24ㆍSK텔레콤)과 권명호(21) 등 신세대 골퍼들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9위에,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자인 신용진(41)과 강욱순(39)이 이븐파 공동22위, 국내 최고령 및 최다승 기록자인 최상호(50ㆍ빠제로)는 1오버파 공동35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대회는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당초의 일기예보와 달리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제주 특유의 날씨를 감안하면 보기 드물게 바람 없는 최상의 날씨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브레이크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섬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안타까운 퍼트 미스를 자주 했다.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5/06/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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