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벤처 디자이너 적극 육성'무료입점, 생산지원 등 다양한 지원'
『참신한 벤처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타워, 프리지아, 엠폴리스, 신평화 등 의류상가들이 무료입점, 생산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내세워 감각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타워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두타 벤처 디자이너 공모전」을 개최한다. 두산타워는 19일부터 22일까지 디자인맵을 접수하며 수상자중 대상과 금상 각각 1명에게는 두산타워 매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두산타워 배상조 상무는 『자본은 부족하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 디자이너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공모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분당 프리지아도 지난 6월 15일 열렸던 프리지아 벤처 공모전에서 20명을 선발한데 이어 21일 「제2차 프리지아 벤처 디자이너 공모전」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프리지아 역시 수상자에게는 점포임대를 무료로 제공한다.
을지로 5가에 위치한 엠폴리스도 서울디자인센터의 입점을 기념한 디자이너 공모전을 계획중에 있다. 엠폴리스측은 『역시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 무료 임대와 관리비 할인, 생산·판매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동대문 도매상가 신평화에서도 인터넷쇼핑몰의 「패션제안」코너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과 생산자의 연결을 중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신진 디자이너들은 기존의 베끼기식 제품 생산에서 벗어난 참신한 디자인으로 타 점포에도 새로운 자극을 줄수 있다』며 『아울러 어려운 재래시장의 현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자이너 공모전 수상자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밀리오레 「디자인 밸리」, 두산타워의 「두체」, 프레야타운의 「F-DMZ」의 상인들은 자기나름의 독특한 디자인을 무기삼아 각 상가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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