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회장 박정구)은 임원수를 25% 줄이고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30% 축소하는 비상경영계획을 마련, 12일 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갔다.금호는 이 계획에서 그룹조직을 20% 축소하고, 임원은 25%, 과장급 이상 관리직 사원수는 15%를 줄이기로 했다. 또 구매·연구개발(R&D)·신규사업 등 그룹내 유사기능을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임원의 연봉은 15%씩 삭감하고 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상여금의 성과급제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으며, 접대비와 비영업성 경비를 30∼50% 절감키로 했다.
금호는 내년 투자규모도 올해보다 30%(3천억원)를 축소하고 3천7백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3천억원을 현금화하기로 했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