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울한 어닝시즌… 뭘 담을까

■ 이익 전망치 상향된 유통·IT·자동차 주목

1∙4분기 부진한 어닝시즌이 전망되고 있지만 그래도 실적이 개선되는 분야는 있다. 유통ㆍITㆍ자동차 업종이 주목 대상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 어닝시즌도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섹터의 경우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이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는 유통과 IT,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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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경기소비재 섹터안에서는 유통(2월말 대비 +4.9%), 자동차ㆍ자동차부품(+1.3%)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으며 IT 섹터에서는 반도체(+1.4%)와 IT하드웨어(+0.6%)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라갔다.

유진투자증권은 유통업체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하고, 2∙4분기 역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IT 부분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분기 43%, 2분기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였지만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3월 이후 전망치 조정은 비교적 신뢰할 만하다는 측면에서 이익전망이 올라가고 있는 ITㆍ경기소비재 등에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동차의 경우 딱히 종목을 선택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이익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등 IT주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1,100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할 때 IT 등 수출주의 실적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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