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TX그룹주, 유동성 우려 해소에 강세

STX그룹주들이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STX는 전날보다 6.12%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조선해양(11.72%), STX엔진(3.42%), STX메탈(8.28%) 등 STX그룹주 대부분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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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주들이 이날 훌쩍 뛰어오른 이유는 그룹 안팎으로 제기됐던 유동성 위기의 해결책이 마련됐기 때문.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STX유럽 자회사인 STX OSV 등 자산매각 작업을 올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자산매각을 통해 1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TX그룹이 매각자금을 부채상환 등에 사용한다면 유동성 위기감이 해소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화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STX그룹 전체에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며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2,800억원 가량됐다”며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 부채상환에 사용된다면 유동성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STX팬오션과 STX조선해양 등은 그룹 리스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부진했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산 매각계획 발표로 유동성 우려가 줄어들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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