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인도 정상회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의견 공유

국가안보실 간 대화채널 구축도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국가안보실 간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소통 확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국가안보실 간 정례적인 대화를 개최하는 한편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추진을 통해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이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나서면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북한의 핵실험 변수도 도사리고 있는 만큼 군사 대화채널을 구축해 유기적인 대응태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자 방문 또는 다자회의 등을 통해 앞으로 양국 정상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한 ·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도 꾸준히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교장관 공동위원회와 외교안보대화가 각각 올해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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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서도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순방 때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구해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 △국방 차관보급 전략대화 정례 개최 △양국 군부대 간 교류 지속 등을 합의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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