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교통비 등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채소류 등‘밥상물가’는 떨어져 서민들의 위안이 되고 있다.
3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예년보다 3~4도 높은 날씨로 채소류의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채소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풋고추(10kg)는 지난주 보다 5,000원이나 내린 3만9,000원, 적상추(4kg)는 4,500원 내린 6,500원, 애호박(20개)은 4,800원 떨어진 9,500원에 거래됐다. 백오이(2kg), 열무(1단), 부추(1단), 배추(1포기) 역시 각각 지난주보다 2,200원, 790원, 270원, 100원 내렸다.
작황이 좋은 토마토, 참외 등도 하락세가 꾸준해 토마토(4kg)는 전주보다 700원 떨어진 1만1,800원에, 참외(1.5kg)는 300원 내린 3,6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감자는 남부지방의 잦은 우천으로 반입량이 줄어들어 20kg기준으로 지난주 보다 4,000원 올라 2만9,000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돼지고기 수요가 꾸준해 돼지고기값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겹살(100g)은 1,530원, 목살(100g)은 1,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