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첫 삽 떴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자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역사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건설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23일 요르단 람사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을 열었다. 연구센터는 열출력 5㎿의 연구·교육용 원자로(JRTR)와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훈련 센터로 구성된다.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설계와 건설ㆍ제작ㆍ시험 운전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해 2015년 3월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1년 7월 원자로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12년 3월 건설허가, 2014년 2월 시운전, 2015년 3월 원자로 인도를 할 계획이다. 이번 요르단 원전 수주로 우리나라가 얻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건설비용 2,000억원과 고용창출 7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이번 건설 사업 수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함께 향후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아공, 사우디, 싱가포르 등이 2013년 내에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현재 50개국(240기)에서 운영 중인 노후화된 연구용 원자로의 점진적인 대체 수요도 예상된다. 이 중 우리가 주력하는 10~20㎿급 중형 연구로 대체 수요도 114기로, 절반가량이 국제 시장에서 조달되면 이 분야 시장 규모만 10조~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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