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프라인에서는 30대 여성이, 온라인에서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4개 쇼핑업종에서 자사의 성별, 연령대별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ㆍ할인점ㆍ홈쇼핑의 주요 고객은 30대 여성, 인터넷쇼핑몰은 3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30대 여성은 백화점 매출의 21.7%를 차지해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였으며, 할인점 매출의 22.9%, 홈쇼핑 매출의 27.7%를 차지해 3개 업종에서 가장 왕성한 소비를 했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30대 남성의 매출 점유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한번 쇼핑할 때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홈쇼핑이 1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이 7만8,000원, 인터넷쇼핑몰이 6만4,000원, 할인점이 5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50~60대 남성들이 한번 쇼핑할 때 가장 많은 돈을 쓰는 ‘큰손’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50~60대 남성들은 할인점에서 한번 쇼핑할 때 평균 6만4,000원,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각각 10만5,000원과 9만2,000원을 써 1회 쇼핑 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50~60대 남성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홈쇼핑에서는 20대 남성이 평균 17만3,000원을 써 ‘큰 손’으로 조사됐다.
건당 구매금액에서 최고의 ‘짠돌이’는 20대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할인점에서 평균 4만7,000원, 백화점에서 6만9,000원, 인터넷쇼핑몰에서 4만8,000원을 써 가장 낮은 금액을 썼다. 홈쇼핑에서는 60대 이상 여성의 건당 구매금액이 11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의 경우 가정주부나 사회활동이 많은 30대 여성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직업이 있는 30대 남성이 주도하고 있다”며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30대 고객들의 소비욕구를 만족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