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투신운용이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자본제휴를 계기로 공격경영에 나섰다.외환투신은 지난달 코메르츠은행에 자사지분 45%(135억원)을 매각한데 이어 25일 자사의 베테랑 신탁부장 출신인 박수중(朴秀重·56·사진)씨를 신임사장에 내정했다. 외환투신의 지분매각은 지금까지 투신운용사가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유치한 외자액중 가장 큰 규모다.
외환투신은 코메르츠은행의 자본참여로 선진운용기업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고 우선 업무제휴를 통해 외수펀드 설정 등 국제업무를 활성화한다는 생각이다.
이와함께 신탁부문 출신인 朴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수익증권은 물론 뮤추얼펀드 판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朴 신임사장은 68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이래 89년 외환은행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짓고 97년부터 신탁부장을 맡아왔다. 특히 신탁부장 시절 시중은행중 신탁부문 수탁고를 4위에서 1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