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하루 1천800억씩 순증

8.31 부동산 대책, 종합주가지수 사상 최고치경신 등 잇딴 호재에도 불구, 관망세를 보이던 시중자금이 추석 직전부터 주식형펀드로 쏟아져 들어와 수탁고가 하루 평균 1천800억원씩 불어나고 있다. 2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5일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2천370억원이나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8일까지 9영업일간 총 1조6천1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와 하루 평균 유입액이 1천7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1일 하루동안 무려 3천1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20일과 26일에도 각각 2천80억원과 2천1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새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현재 주식형 수탁고 규모도 1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9월1일부터 14일까지는 3천584억원이늘어 하루 평균 358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었다. 결국 15일 이후 하루평균 순증규모가 거의 5배로 늘어난 셈이다. 자산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 맵스자산운용 등 미래에셋 3개 운용사의 경우 같은 기간 수탁고가 하루 평균 996억원씩 총 8천696억원이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들 운용사에 새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1조249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투신과 대한투신운용도 유입액이 늘어 같은 기간 각각 1천177억원과 1천186억원 규모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으며 한투운용과 KB자산운용도 각각 536억원과 458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추석 직전부터 각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로자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최근 유입되는 자금들은 주로 개인들 돈인데 비해환매되는 돈은 주로 법인 소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간접투자방식으로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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