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업체별 특화전략

◎전통·첨단·환경 “삼위일체” 조화 편리·쾌적한 주거환경 만든다/동부건설/평형·인테리어 지역별 고객 선호 반영동부건설은 아파트 차별화를 위해 한마디로 「원칙과 기준에 맞게 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아파트를 지으면 최고 품질의 아파트가 생산되고 소비자도 최고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동부가 내세우는 품질경영이다. 동부는 단순히 부실시공이나 하자를 방지해 정품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생활 속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며 상품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차원, 즉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전략으로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며 동시에 고객의 소리를 모두 시공에 반영하는 고객중심의 상품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품질차별화 전략으로 우선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내세운다. 이를위해 단지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자연소재를 이용한 아파트 공간, 전원풍의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1세기형 미래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동간 사생활 보호와 단지내 옥외공간 활용도 제고, 주민참여공간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평면구조와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지역적 특성과 단지 컨셉트에 부응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각 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평형, 색상, 인테리어를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시공중 4단계의 품질검사와 하자보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아파트시공관리의 신기원을 개척하는 등 전부문에 걸쳐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금호건설/단지내 씨름장·정자 등 전통놀이공간 금호건설은 시공실명제를 통해 고품질 아파트를 건설,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시공실명제는 완벽시공을 위해 최고품질의 시공기술을 보유하는 것으로 「품질은 가격이 아닌 가치」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격경쟁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품질로 승부를 걸어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금호는 주택이야말로 종합적인 산업이 결합돼야 한다는 점에서 협력업체, 감리업체의 시공단계뿐 아니라 사소한 마감자재에까지도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전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조직을 갖추기로 했다. 또 조경부문에서는 우리 전통 놀이공간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키로 하고 인천 부평, 전남 화순, 전주 효자지구에 도입했다. 금호는 한국적인 조경개념을 도입해 단지 내에 씨름장·정자휴게소·황포돛대 등을 설치, 우리 정서를 최대한 살렸다. 또한 공동 빨래방 등을 설치해 단지내 만남의 장소를 많이 확보, 입주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인테리어부문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다양한 수요자 취향에 맞게 북미풍, 유럽풍, 남미풍, 지중해풍 등 다양한 시공으로 금호 고유의 인테리어를 살린다는 것. 또 입주자의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평형개발에 힘쓰기로 하고 별도의 팀을 구성, 21세기 차별화된 평형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사후 서비스체제도 완벽하게 갖추는 등 토털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독립정원·문턱 제거 등 「1층 특화」 주력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대 아파트공급업체로서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올해 무엇보다 품질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같은 평형에서도 방의 수·거실크기등을 달리해 여러가지 타입을 적용, 소비자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층 복층 설계로 큰 인기를 끈 것을 감안, 올해도 1층에 독립정원을 설치하거나 노인거주세대를 위해 문턱을 없애는등 1층의 특화전략을 마련중이다. 아파트기능부분에 있어서는 차음, 단열, 방수 외에도 환기, 정수, 적정온도유지등의 설비를 갖추며 냉방을 위한 배선도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그동안 부족했던 주거문화기능 향상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녹지와 유아용 놀이터 및 어른을 위한 체육공간을 새로 개발하고 노인과 주부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아파트옥상에 유리온실과 채소밭등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는 또 아파트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전원주택, 빌라, 오피스텔등의 상품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자체 전원주택사업용 택지를 매입중에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초대형 고급빌라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2백99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할 예정으로 있는등 주택부문에 있어서도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삼성/정원형 현관 등 환경친화에 주력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수요자중심으로 변한 주택시장에서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형 아파트」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삼성의 한국형아파트는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를 비롯, 풍수지리사상에 따른 배치 등 현대적 주거단지에 전통미를 결합한 것이다. 또 최근 환경문제가 수요자들의 주된 관심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 경기도 용인 풍덕천아파트 등 올해부터 건립하는 아파트단지에 「환경친화단지」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친화단지 개발을 위해 정원형현관, 자연소재를 이용한 마감재 등을 확대하는 한편 옥상정원, 단지내산책로 배치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 중수도 활용, 자원재활용시스템, 유기폐기물처리시스템, 태양열이용시스템 등 첨단 환경기법도 단지내에 도입한다는 것이 삼성측의 차별화전략이다. 평면개발의 경우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각 유형별로 벽지·타일·문·창문·조명기구·발코니·욕실 등의 인테리어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상대적으로 지방의 주택사업이 취약하다고 판단, 지방영업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방영업망은 지역의 입지여건과 소비자취향을 분석, 지역적 특성에 맞는 아파트 건립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서울중심의 재건축수주사업을 지방으로까지 확대, 자체사업은 물론 수주사업비중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우방/태양광집광시스템 등 첨단기능 도입 우방은 주택문화가 이제 주거에서 편리와 여가선용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는 주택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방은 주택사업 차별화를 위해서는 미래주택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의 대안으로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의 기능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건물등에서 볼 수 있는 기능복합화 건축을 아파트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기존 아파트사업에 있어서 우방은 그동안 주택평면의 테마가 침실위주에서 거실위주로 변화됐듯이 앞으로는 제2욕실등의 여유공간이나 취미공간의 확보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마감자재와 획일적인 시멘트공간으로서는 더이상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보고 태양광집광시스템, 원적외선온돌, 주방통합형 빌트인시스템등을 설치해 재택근무등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미래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우방은 또 특수주택사업에도 치중해 빌라, 주상복합아파트, 전원주택등 다양한 기획상품을 준비중이다. 특히 이 주택에는 호텔식 체크인, 자동주차, 조깅트랙, 중앙집진청소, 스팀사우나등 편리성을 추구하는 각종 첨단시설을 도입해 최근 늘고 있는 제2주택에 대한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특수사업팀과 연구개발팀이 주방의 완전자동화등 주택기능의 첨단화 실현을 위해 연구중이며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적 첨단시설과 자연환경을 조화시킨 신개념의 미래주택을 선보일 방침이다. ◎동성종건/방마다 발코니… 전평형 화장실 2개 동성종합건설은 지난해 중견업체로는 드물게 7천여가구를 건립해 모두 팔았다. 살기 좋은 집을 짓기위해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온데다 사후관리를 철저히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용한 아파트를 지어 고객만족에 나선다는게 올해 사업전략이다. 이를위해 최근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생광석을 개발해 실내마감자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그간 중대형 평형에만 적용하던 안방화장실을 전평형에 적용, 화장실이 2곳 있는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욕실의 위치는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 동성은 올해 건립하는 아파트의 욕실을 건물 바깥과 접하도록 배치해 욕실환경을 쾌적하게 하기로 했다. 이밖에 방마다 발코니 공간을 독립적으로 설계, 서비스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입주후 사후관리도 이 회사의 아파트 차별화전략 가운데 하나다. 하자없고 편리한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발생한 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동성은 일류회사를 만들기위해 책임경영제 도입과 관리시스템 개선, 임직원에 대한 교육강화 등에 주력, 직원들이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아파트 건립에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좋은 집을 짓는 것은 설계와 내부마감 등 실제 아파트를 짓는 과정뿐 아니라 회사를 선진화시키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동성은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주택건설경기가 불투명한 올해에도 적어도 7천5백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공격경영을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넓은 보도폭… 녹지공간 극대화 「단조로운 아파트공간에 인간중심의 문화를 심는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사업부지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및 역사적 의미를 단지내에 반영, 그 주거단지만이 가진 독특한 특성을 만들어냄으로써 문화가 깃든 생활공간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현대건설은 전통적 개념과 소재를 첨단 이미지의 공간 및 시설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내 보도의 폭을 기존보다 넓은 3m 이상으로 유지, 가로수의 2열식재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단지내 주도로의 선형을 곡선화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또 파고라, 자전거보관대, 공중전화 부스등 고유의 격자문양을 활용한 시설물을 개발, 전통감각이 살아있는 디자인의 통일성을 꾀하고 있다. 전통적 성곽쌓기 기법인 첩석쌓기를 단지내 흙막이 옹벽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특히 이 기법은 기존의 자연석 쌓기가 50%의 경사를 갖는데 비해 10%의 경사만이 필요, 녹지공간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비용절감과 품질균일화를 위해 올해부터 아파트 평면 표준화계획을 마련, 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는 이 표준화계획을 자재제작치수, 조립과정, 창호등 대부분 공정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지난 94년 업계 최초로 발족한 사장 직속의 AS팀을 주축으로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 새로운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LG건설/수납공간 확대·테마룸도 갖춰 LG건설은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을 지난해보다 5백여가구 줄여 잡았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사업을 특화해 경상이익은 더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급빌라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개성있는 상품 공급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평형에 따라 실내장식을 차별화해 분양률을 올릴 계획이다. 큰 평형은 고급 빌라와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시켜 수납 공간을 넓히고 테마룸 설계에 중점을 둔다. 소형 평형은 거실과 침실에 가변형 벽체를 두는 방향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킨다. 또 단독주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현관가든을 32평형 이상에 확대 적용하고 전후면 발코니에 수전을 만들어 세탁기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3월께 분양하는 부산 용호동아파트 7백48가구와 천안 천수동아파트 1천1백가구에 시범 적용한뒤 반응이 좋으면 평면 선택의 폭을 보다 다양화할 방침이다. LG건설은 올해 고급주택 쪽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첫 진출한 빌라사업이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원주택이나 고급 단독주택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오는 4월 서울 청담동에 분양하는 1백평형 11가구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철골조 아파트는 설계 표준화와 공사비를 철저히 검증, 향후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LG건설은 물량 확대보다도 「창의성 있는 고급주택」에 중점을 두고 튼실한 그룹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신공법 적극도입 “하자율 0” 도전 「고품질 확보를 통한 고객감동」을 경영 목표로 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주택건설에 있어서도 「궁극적인 하자율 0」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건설기술 연구소 기능을 강화해 신소재, 신공법, 기계화시공 개발에 주력하고 설계단계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입주까지 5단계의 합동 품질점검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분양가자율화 추세에 맞춰 「지역별 특성에 따른 개성화 전략」도 세웠다. 또한 문화, 교육, 관광 등 지역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평면구조를 적용하고 건물외관, 단지내 시설물 설계에도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파트 내부 개조가 보편화되는 추세에 맞춰 세대당 칸막이를 경량구조와 시스템도어로 설치, 입주자들이 기호에 따라 가변형 칸막이로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개발중이며 주방공간을 특화, 주부동선을 줄이고 쾌적성과 편리함을 추구할 예정이다. 내부공간 못지않게 단지내 쾌적성 확보에도 주력키로 했다. 다양한 건물배치와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설계로 아파트 외관의 변화를 꾀하고 특히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경우는 주민이 원하는 기획제안형 단지설계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단지내 광장, 휴게소 등은 전통 한식기법에 현대화한 담장, 전통 바닥포장재 등으로 시공해 부드럽고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의 차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층세대의 전면녹지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울타리 수목을 심고 별도 출입동선을 처리하는 등 단독주택 분위기를 살리기로 했다. ◎대우건설/폐열이용 보일러… 옥상에 잔디도 (주)대우 건설부문은 올해 「환경아파트」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건강 증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주택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가 내놓을 「자연친화형 생태적 환경아파트」는 다양한 방식의 환경시설을 채택한다.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절약 시설과 소멸방식의 쓰레기처리장치, 물의 재활용을 강조한 절수상품, 폐열을 이용한 난방보일러, 지하수 보전을 위한 투수형 포장재 등이 그것이다. 또 아파트 옥상에는 잔디를 심어 푸른 공간을 제공한다. 이밖에 흡습기능을 가진 벽체를 개발해 「건강아파트」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대우는 최근 주택사업팀을 선진국에 파견, 독일·일본·미국형의 사례를 조사했다.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평형과 실내장식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소득수준, 가족구성, 지역 특성에 맞도록 기존 평형(24∼38평형)에서 탈피, 평형의 세부화를 추진하고 내부장식도 전통형·서구형·절충형 등으로 다양하게 설계할 계획이다. 특히 한 평형에 3가지 인테리어를 적용, 소비자의 선택 폭을 9가지로 늘린다. 고급주택 보급을 위해 적용한 「메종리브르」란 브랜드는 보다 많은 주택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호텔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집을 뜻한다. 이밖에 2세대가 같은 아파트에 살 경우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분양할 전주 아중 2차아파트에 적용한다. 94년부터 고유 브랜드로 사용해온 「그린홈, 크린아파트」는 미비점을 보완해 적용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동아건설/음식쓰레기 재활용 시스템 설치 「인간과 환경과 자연을 고려한 아파트 건설」. 주택시장여건변화를 맞는 동아건설의 주택사업부문 모토다. 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자사가 시공중인 아파트 단지내에 오폐수정화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상하수도세및 쓰레기처리비용 절감등 입주자 이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감으로써 주택업체로서의 동아의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오폐수처리시스템의 경우 현재 시공중인 의정부 신곡2지구 아파트에 중수도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 서울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에 시범단지를 선정, 쓰레기 처리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내 조경 분야에서는 생태정원및 주민 공동공간 확보로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 명실상부한 환경친화적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것이 동아측의 계획이다. 한편 평면설계에 있어서는 1층의 경우 최근 사생활침해·소음등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 동의 양쪽 끝을 뜰을 가진 단독주택형으로 설계하는 한편 1층 중앙공간은 필로티등의 형태로 설계해 주민에게 공동공간으로 제공토록 하고 있다. 특히 1층 중앙공간에서는 세탁물 접수·우편물관리등 호텔식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는등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동아는 주택사업 침체로 인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수도권 일대에 도심형 실버타운을 건립하는등 실버산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쌍용건설/단지내에 커뮤니티센터 조성 쌍용은 미래형 평면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 호평받은 호텔 및 고급주택, 아파트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국내 주택건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주거환경 부문은 싱가포르 베이쇼파크 아파트, 평면 부문은 싱가포르 피어스빌라 및 미국 웨스트체스터 주택 등을 국내 아파트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를 통해 미래형 평면개발을 추진중이다. 「베스트 하우스」란 개념의 호텔식 주택에 대한 연구도 같은 맥락이다. 쌍용은 「자연·사람·문화 존중」을 기치로 내세운다. 고유상표인 「아내같은 아파트」는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는 단지안에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생각이다. 이는 주민들이 집회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설치하고 독서실, 체력단련실, 생활취미실,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해 입주민간 또는 단지밖 이웃과의 원활한 교류를 돕는 시설이다. 조경도 개성을 한껏 살린다. 연못, 조류관찰원, 미니동물원 등을 많은 단지에 설치하고 담쟁이덩쿨을 심은 정원을 조성한다. 인테리어도 다양화해 주문형 상품을 개발, 적용한다. 40∼50대는 클래식, 30∼40대는 엘레강스, 30대 모던, 20대 캐주얼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힌다. 작은 평형에도 욕실을 2개 설치하고 공부방·엔터테인터룸 등 특수공간을 설정하는 상품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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