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지난달말 LG전자의 경영권을 맡은 김쌍수 부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혁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불도저식 추진력으로 취임 후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TDR(Tear Down & Redesign )과 6시그마 등 혁신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우선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TDR 활동의 대폭적인 강화를 주문했다. 기존의 모든 프로세스를 `완전히 찢고 새롭게 다시 설계`하자는 뜻인 TDR은 공정수립의 기초에서부터 철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그는 또 “5% 성장은 목표도 아니며 처음부터 목표치를 높게 잡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면 30% 성장 목표도 달성이 가능하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여러 사업부를 잇따라 방문해 관리자급을 상대로 이 같은 혁신활동을 주문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가전사업부에서 평생 추진해온 상시적인 혁신활동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키자는 뜻이 담겨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