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트 머니] 디카 싸게 잘사는 법

"뱁새가 황새 따라가지 말아라" 내몸에 꼭 맞는게 최고<br>초보자용-손떨림 보정기능 탑재…노출·초점등 자동 조절<br>중급자용-이미지·스타일 창출 가능…하이엔드급 제품이 대안<br>전문가용-해상도·질감등 뛰어나고…렌즈교체하는 'DSLR'적합



‘너 자신을 알라’ 모든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디지털카메라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 역시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추구한다. 하지만 비용 즉 가격측면만을 고려하면 최대 만족을 얻기는 쉽지 않다. 카메라의 사용빈도 및 사용능력 등 디카에 대한 본인의 친숙도와 활용계획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후회 없는 ‘베스트 바이’(Best Buy)에 도달할 수 있다.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라면 무엇보다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으면서 작고 가벼운 슬림형 디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능면에서는 얼굴인식이나 손떨림 보정기능이 탑재돼 있는 제품이다. 삼성테크윈의 ‘블루 NV시리즈’와 코닥의 ‘이지쉐어 M883’은 ISO 3200의 고감도를 지원하고 손떨림 보정기능을 갖추고 있어 어둡고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사람의 얼굴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얼굴인식기능이 탑재돼 있어 초보자도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 소니 ‘DSC-T100’과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10fd’ 등도 탁월한 사용 편의성으로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예산은 30만원대로 책정하면 좋고 20만원대 괜찮은 제품도 적지않다. 전문가용 디카는 아니더라도 좀더 고급기능의 디카를 원하는 중급자라면 하이엔드급 디카가 대안이다. 렌즈교환식(DSLR) 디지털카메라처럼 고가의 렌즈를 구입해야 할 이유는 없으면서 가격도 DSLR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자동초점기능 밖에 지원되지 않는 초보자용과는 달리 수동초점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초점 조절을 하면서 자신만의 이미지와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두드러진 장점이다. 이런점에서 캐논의 ‘파워샷 S5 IS’는 전문가의 길로 안내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800만화소급 이미지센서(CCD)를 탑재하고 광학 12배 줌렌즈에 디지털 줌 4배가 결합, 최대 48배의 줌 기능을 갖춘 파워샷 S5 IS는 수동초점기능,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도 내장돼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시에도 줌 기능과 손떨림 방지기능이 작동한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S5700’도 수동 초점기능을 지원하며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플래쉬 발광량을 자동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플래쉬 기능으로 고감도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40만~50만원 수준. 프로페셔널리스트로 전문가 대접을 받을 준비가 끝났다면 아무래도 역시 DSLR이 적합하다. 수 년전만 해도 DSLR은 전문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엔 사진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들에게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DSLR은 해상도와 질감이 뛰어난데다 이용자가 렌즈를 직접 갈아 끼우며 보다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는 DSLR 입문자용으로 ▦캐논 ‘400D’ ▦니콘 ‘D40’ ▦펜탁스 ‘K100D’ ▦올림푸스 ‘E500’ 등을 꼽을 수 있고 니콘의 ‘D80’과 캐논의 ‘40D’ 는 준전문가용 제품으로 적당하다. DSLR은 성능에 따라 100만원 미만에서 수백만원대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제품 구입시 사용목적과 자신에 대한 체크를 더욱 꼼꼼히할 필요가 있다. 최저가로 디카 사기
쇼핑몰 특별세일·할인쿠폰 활용하고 제품 결정했다면 구입 미루지 말길
"필요가 있다면 욕구가 생긴 순간 그 즉시 사라. 가장 싸게 사는 것이다." 한 저명 경영학자의 충고다. 설사 처음 간 상점이 다른 곳보다 비싸더라도 가격비교를 하느라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그동안 날려버린 '만족감'이 가격 차이보다 크기 십상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경솔하게 한 나쁜 선택은 물적, 정신적 피해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여유롭고 꼼꼼하게 따지며 쇼핑을 하는 지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게 없다. 결정의 순간을 너무 미룬다면 손해가 더 클 수있지만… 본격적인 단풍놀이 철을 맞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최저가로 사는 방법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열심히 손품을 팔며 인터넷쇼핑몰 등을 돌며 디카의 가격을 따지다 보면 어느새 최상의 가을친구를 만날 수 있다. 쇼핑몰의 특별세일이나 할인쿠폰, 카드 무이자 할부 제공 혜택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필수코스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디카 구입은 메모리카드 등을 합쳐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액서서리 등에서 덤을 얻기는 어렵다. 배송기간과 배송제품의 불량여부도 주의해서 체크해야 한다. 사용자가 많은 온라인 디카 판매사이트로는 DC인사이드(www.dcinside.com), SLR클럽(www.slrclub.com) 등이 있다. 눈으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미리 써볼 수 있는 구식의 장점은 발품을 요구한다.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전문전자상가는 박리다매가 기본전략이고 제품도 다양한 편이어서 저렴하게 디카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전자상가의 판매인들은 워낙 많은 소비자를 상대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자칫 메모리카드 등 액세서리를 추가로 사면서 바가지를 쓸 우려가 있다. 또 주변가게와 암묵적담합으로 소비자를 골탕 먹이는 경우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좋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중고 디카를 구입하는 것도 초기 사용자의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올 가을 단풍놀이의 추억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면 주요 디카업체의 스테디셀러를 구입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노하우로 추천할 만 하다. 디카의 신제품 발매주기가 짧아지고 카메라를 잘 모르는 소비자가 가격 등만을 놓고 단순 비교하다보면 자칫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스테디셀러 찾기는 실수 확률을 크게 낮추면서 간편한 제품 구입을 도와준다. 특히 스테디셀러는 대부분 처음 선보인 지 6개월이 넘어 그동안 꾸준히 가격이 떨어진 편이다. 스테디셀러 제품은 아무래도 디카 시장점유율이 높은 삼성, 소니, 캐논 등의 매장에서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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