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남국의 여유'

■호텔 서머 패키지- 객실·조식·수영장 등 이용<br>호텔마다 부가서비스 다양···이벤트도 풍성 꼼꼼히 챙겨야

요즘 같은 최성수기에 비회원이 휴가지 콘도를 이용하려면 예약도 어렵거니와 숙박료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 숙박과 수영장 이용 등을 묶은 시내 호텔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제공=그랜드하얏트 호텔



[리빙 앤 조이]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남국의 여유' ■호텔 서머 패키지- 객실·조식·수영장 등 이용호텔마다 부가서비스 다양···이벤트도 풍성 꼼꼼히 챙겨야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요즘 같은 최성수기에 비회원이 휴가지 콘도를 이용하려면 예약도 어렵거니와 숙박료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 숙박과 수영장 이용 등을 묶은 시내 호텔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제공=그랜드하얏트 호텔 올 여름은 장마가 유난히 길어 휴가 시즌 자체가 다소 줄어들었다. 이 말은 곧 휴가지 숙소 예약이 예년보다 더 어렵게 됐다는 뜻과 같다. 휴가지 콘도 등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 보니 여행을 포기하고 ‘방콕’을 선언, 가족의 원성을 사는 가장들도 예년보다 많이 눈에 띈다. 이럴 때 쓰기 좋은 ‘마지막 카드’가 없을까. 서울 시내 호텔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서울 시내 모든 특1급 호텔이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휴가지 숙소보다 예약이 훨씬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다. 곽용덕 밀레니엄 서울 힐튼 과장은 “예년 통계를 보면 여름철 특수한 몇몇 날짜를 제외하고는 거의 예약이 가능했다”며 “올해 역시 피크 시즌에도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 서머 패키지는 한마디로 객실 이용과 아침 식사, 수영장이나 사우나 이용 등을 묶음으로 파는 상품이다. 이름난 휴가지가 아닌 도심에서 머문다는 점이 아쉽지만, 숙박 식사 각종 서비스가 모두 훌륭하고 최고급 시설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교통 체증 때문에 멀리 떠나는 게 두려운 사람이나 호텔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며, 젊은 여성의 경우는 친구끼리 즐기는 사례도 많다. 서머 패키지를 선택할 때는 상품에 부가되는 선물을 잘 살피는 게 요령이다. 예를 들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위대한세기:피카소전’ 관람권과 여행용 헤어 제품 세트를 선물하는데 다른 호텔들도 쓸모있는 생활용품과 문화 상품을 증정하므로 꼼꼼히 챙기면 좋다. 서머 패키지 이벤트는 당첨 확률도 높은데다 호텔 식사권서부터 해외 여행권까지 고차 상품이 걸린 경우가 많다. 올해 각 호텔 서머 패키지 중 특징적인 상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사은품이 괜찮다. 피카소 전 관람권을 선물 받아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서 이동해 전시를 볼 수 있는 코스다. 또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호주 시드니 2인 왕복 항공권과 시드니 쉐라톤 호텔 4박 5일 숙박권 등 상품을 내건 이벤트도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과 신라, 하얏트 호텔은 남산 산책을 할 수 있어서 늘 인기가 많다. 이 중 신라와 하얏트는 야외 풀장이 꽤 괜찮은 편이라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기 편해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서울 시내에서 리조트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워커힐만한 곳이 없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중에 위치해 워낙 자연 경관이 좋은데다 2,000여 평 넓이에 300개의 선베드, 유수풀까지 갖춘 수영장 ‘리버파크’까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데려가기에도 가장 좋은 선택이다. 역시 자연이 좋기로 소문난 그랜드 힐튼은 본관 객실과 별채 형식의 그랜드 스위트(29평, 45평)를 골라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수가 많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금강산 관광권, 일본 항공 및 숙박권 등 경품 혜택도 마련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임피리얼 팰리스(옛 아미가) 호텔은 좀 더 젊고 럭셔리한 컨셉트의 상품을 내놨다. 호텔 업계 처음으로 복층 스위트 룸에서 파티를 즐기는 ‘싱글스 앤드 더 시티’ 패키지 등이 눈에 띈다. 피지 여행 할인권 등 경품도 푸짐하며 강남 호텔 중 유일한 야외 풀장에서 즐기는 바비큐 뷔페도 품격있게 마련했다. 강남권 호텔 중 JW메리어트 호텔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를 볼 수 있는 문화형 패키지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파 및 피트니스를 무료 이용 할 수도 있는데, 특히 실내 수영장 시설은 서울 시내 최고다. 부산 지역에서는 해운대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부산이 비치백과 비치볼을 증정하고 호텔 내 레스토랑 식사와 부산 아쿠라리움 관람 할인권을 제공한다. 11일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의 디너 콘서트(14만 원)도 열린다. 입력시간 : 2006/08/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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