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차 나들이] 크라이슬러 세브링 터보 디젤

ℓ당 15.2km로 연비 탁월…주행안전 프로그램도 '눈길'


세브링 터보 디젤.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중형세단 세브링과 터보 디젤 엔진이 만났다. 어떤 성능을 낼까. 시승 이전부터 디젤 엔진을 얹힌 미국 세단의 성능에 궁금함이 컸다. 우선 디자인은 무난한 수준. 크라이슬러 측은 쿠페형 디자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스포티한 느낌은 별로 묻어나지 않는다. 세브링 디젤의 경쟁력은 단연 연비. 리터당 15.2㎞라는 뛰어난 연비로 자동기어를 장착한 중형세단 중 가장 높은 1등급 연비를 자랑한다. 우수한 연비는 1,968㏄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최적화된 세브링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40마력에 31.0㎏ㆍ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넓은 영역에서 토크가 발휘돼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해졌다는 게 크라이슬러 측의 설명이다. 탁월한 안전장치도 세브링 디젤의 자랑거리.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만점(별 5개)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이 강점이다. 운전석 및 조수석에 장착된 차세대 멀티스테이지 듀얼 에어백은 충돌 세기에 따라 에어백이 나오는 정도가 결정되며 충돌 즉시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 좌석에 적용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차체 옆쪽으로부터의 충격을 방지하며 앞 좌석에는 탑승자의 흉부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로 장착돼 있다. 더불어 전자식 주행안정화 프로그램(ESP), 트랙션컨트롤시스템(TCS), 브레이크어시스트시스템(BAS) 등은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문제는 승차감. 시동을 거는 순간 이 차가 디젤 엔진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동과 소음이 전해진다. 이미 완숙미를 자랑하는 유럽 디젤 세단의 정숙함이나 부드러운 엔진 사운드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물론 이런 단점은 가격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부가세를 포함해 3,82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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