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이르면 내주께 인선 마무리
[盧대통령 탄핵 기각] 공기업 인사태풍 본격화
탄핵정국으로 미뤄졌던 공기업 '물갈이 인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복귀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탄핵심판 직후로 미뤄온 KOTRAㆍ도로공사ㆍ수자원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주 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KOTRA.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오영교 사장의 연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월 임기만료인 수자원공사 사장도 곧 새로운 임자를 맞게 된다. 고석구 사장이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3ㆍ5폭설로 오점록 사장이 물러난 도로공사도 곧 신임 사장 인선이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현재 공채 출신인 최태희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10월 합참의장 출신인 김진호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토지공사, 8월 박춘택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광업진흥공사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관장 인사에 대한 새로운 관전포인트는 기획예산처 등이 내놓는 공기업 평가자료. 예산처의 올해 공기업 평가 순위는 다음달 22일 집계ㆍ공표되는 만큼 지난해 발표된 평가내용이 주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5-1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