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스펀 사망說에 뉴욕금융시장 요동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26일 그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그린스펀 의장이 사망했다는 루머는 바로 주가와 달러 가치 급락으로 이어졌다. 다우지수의 경우 한 때 전날 종가에서 거의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9233.67를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 최근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던 달러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긍정적인 경제 지표도 그린스펀의 부재(不在)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FRB가 직접 나서 루머를 진화했고, 이후 바로 금융시장은 평상심을 되찾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올해 77세의 고령으로, 그의 건강상태는 금융시장에서 지대한 관심사가 돼오고 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관련기사



최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