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스윙교정…2~3개월후엔 빛날 것"

[최경주·커플스 기자회견] 커플스 "한국 너무 좋아 2년째 방문"


“2~3개월 뒤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 5일 개막하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3일 프레드 커플스(46ㆍ미국)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윙 교정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좋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들어 상위권 입상이 뜸했던 최경주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스윙과 기술 향상에 대한 조바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고 “외면(성적)은 다소 부진해 보이지만 정확도, 방향성, 기술, 자신감 등 게임 내면은 작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이 직접 비교한 결과 올 들어 아이언 샷 정확도가 2배 가까이 높아졌고 퍼팅과 드라이버 샷 정확도도 향상됐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2~3개월 내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데 대해 “별 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초청 선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한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2주간 중국에 머물며 시차 적응도 됐고 충분히 휴식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SBS최강전 이후 7개월만에 찾은 고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커플스는 “장거리 여행을 2년 연속으로 하는 일은 드물지만 한국과 한국 사람들이 너무 좋아 다시 방문했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경호와 통역, 매니저 등을 대동하지만 최경주는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허리통증에도 공동5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는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최경주와 커플스는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도움말도 잊지 않았다. 최경주는 “스윙 폼보다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위해 양손과 그립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는 견고한 그립과 일정한 템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고 커플스는 “일정한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습을 하고 레슨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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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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