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4선 임채정(65ㆍ사진) 의원이 17대 국회 후반 2년을 이끌어갈 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우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2일 “임 의원이 경쟁자인
김덕규 국회 부의장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공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소속의원 142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당의 국회의장 후보선출 투표는 의원들이 의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의원 1명을 써내도록 하는 ‘교황선출 방식’ 자유투표로 치러졌다.
국회의장 선출은 여야 원내대표간 협의를 거쳐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표결로 이뤄진다. 후반기 국회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여당 몫의 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용희 의원이, 야당 몫으로는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