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삼성전자

TV·통신사업 초격차 전략 내세워 글로벌 1위 질주<br>신개념 스마트TV 잇달아 출시<br>갤럭시S3도 해외시장서 돌풍

삼성전자의 윤부근(왼쪽 두번째) 사장과 김현석(// 세번째) 부사장이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 ES8000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모든 사업부문에서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는 초격차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의 꾸준한 상승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TV부문에서는 지난 해까지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이후 올해에도 초격차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세계 평판 TV시장에서 30.2%의 점유율을 기록, 7년 연속 세계 1위 도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전 세계 TV시장의 양대 산맥인 북미와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2009년 LED TV에 이어 2010년 3D TV, 2011년 스마트TV와 같이 해마다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인터랙션'과 매년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에볼루션', TV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 등이 강화된 신개념 스마트TV인 'ES8000' 모델을 선보여 초격차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지역별 파트너와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별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스마트TV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북미와 유럽 등의 선진 시장은 물론 중남미와 아시아 등 해외 여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 등의 현지 마케팅과 신규 유통 채널 확대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통신 사업 역시 하반기에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2분기에 글로벌 휴대폰 판매에서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2012년 1분기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이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최근 선보인 갤럭시S3다. 이 제품은이미 전 세계 5,000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시리즈의 후속으로, 사용자의 환경과 기술ㆍ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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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도 극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3는 7월중에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삼성휴대폰의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5일 3G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S3는 현재 LTE모델까지 출시됐다. LTE모델은 3G대비 최대 5배 빠른 초고속 LTE 통신에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이 어우러져 고화질 영상통화와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3의 기능을 살펴보면 텐밀리언 셀러 제품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과 문자를 읽다가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등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폰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능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5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 갤럭시S3는 스마트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의 크슈아지르의 평가에서 전체 10개 제조사 99개 모델중 20점 만점에 16.2점을 받아 1위를 휩쓴 것. 또 스페인 소비자 연맹지에서도 출시 한 달도 되기전에 81점을 받았고 네덜란드 컨슈멘텐본드,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에서도 12개 제조사의 145개 모델중 1위를 기록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삼성 갤럭시S3는 영국에서 40%이상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프랑스 시장에서도 삼성 휴대폰이 프랑스 진출 이후 가장 높은 60%의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이탈리에서도 5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렸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에서 갤럭시S3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사업자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전개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갤럭시S3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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