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제는 힐빙… 마트 PB도 프리미엄 시대

롯데마트 '프라임 엘 골드' 선봬

원료 차별화 우유 등 한정판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프라임 엘 골드(Prime L Gold)'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라임 엘 골드는 원료 성분과 함량, 제조공정 등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기존 PB 상품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높은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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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상품은 강원도 평창 해발 850m 단일 목장에서 생산한 1A 등급 원유로 만든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사진)'로 롯데마트는 38개 점포에서만 하루 1,000병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일반 PB상품인 '초이스 엘 흰 우유'보다 2배 비싼 4,500원이다. 또 국산 벌꿀과 생크림, 버터, 보리 추출물 등을 사용한 '허니& 버터 식빵(420g)'은 2,000원에,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유한 고농축 퍼퓸 섬유 유연제(2.3ℓ·사진)는 8,9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 양갱, 쿠키 등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싸다'는 기존 PB상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라임 엘 골드를 출시한 이유는 불황에도 웰빙 프리이엄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올 1·4분기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상품 매출은 10% 감소한 데 반해 프리미엄 잼과 저염 간장, 자연 조미료, 유기농 프리미엄 우유, 고농축 퍼퓸 세제 등은 오히려 20%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상품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족들이 늘면서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이 합쳐진 힐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몬사의 PB 브랜드 자산가치 분석 결과를 봐도 2008년에는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때 가격이 최우선 요소였으나 지난해에는 품질이 가장 중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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