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7월 15일]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풀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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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안상수 대표체제를 14일 출범시켰다. '새출발, 국민속으로 2010'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열린 한나라당 11차 전당대회에서는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로 안 대표와 함께 홍준표 의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이명박 정부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안상수호'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새지도부는 집권여당에 걸맞은 정치력과 위상을 쌓아 당ㆍ정ㆍ청이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면서 쇄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세종시 문제로 빚어진 극한 갈등에 이어 6ㆍ2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진 상황에서 보듯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기는커녕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왔다. 특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에서 촉발된 영포회 등의 파문 속에 핵심 세력 간 권력투쟁을 벌이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선거기간 후보 간 정책대결보다는 친박ㆍ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계파싸움과 줄 세우기 논란, 병역기피 의혹 등을 놓고 인신공격성 논쟁으로 당 이미지는 더욱 실추됐다.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의 분열양상을 빨리 봉합하고 이런 난제들을 신속히 풀어갈 수 있는 전략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이뤄진 청와대 주요 인사에 이어 곧 이뤄질 내각 개편에서 당은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체제가 갖춰질 수 있도록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체감경기를 살리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는 있으나 대다수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은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탁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 불안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서 비롯되는 중산층과 서민들의 커지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속히 해소해야 할 과제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여당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안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상생의 정치를 펴겠다. 서민경제를 살려 부자와 가난한자, 노사 등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대로 새 지도부는 정치적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늘리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개발과 기능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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