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교육 및 학원프랜차이즈 관련 교육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 온라인 교육주인 디지털대성이 4.66% 하락했고, 이루넷은 1.04% 떨어졌다.
◇교육주, 실적 빨간불= 온라인 교육업체와 학원을 운영하는 업체의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원 프랜차이즈와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대성과종로엠스쿨의 이루넷은 경기부진에다 방송 강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부터 학원이나 e-러닝 수강생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EBS 수능 강의 이후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이 10~30% 줄어든 것 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등록 차질 가능성(?)= 수능 강의가 인기를 끌면서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평가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등록 일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달 말 재심사 청구가 유력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등록 일정 연기 가능성까지 흘러 나오고 있는 상태. 최근 사이트 접속이 급감하는 등 실적 악영향에 따른 우려감 때문이다.
주간사를 맡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수능강의가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 예단키는 어렵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수능강의로실적이 현격히 줄 경우 공모가 할인도 불 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이 분수령= 6월 모의 수능에 EBS 강의가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온라인 교육업체의 주가 반등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주병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큰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수능강의 여파는 6월 모의 수능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학습지 중심의 웅진닷컴에서 보듯 교육업체라도 사업 내용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리는 만큼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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