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白虎의 기운으로' 힘찬 출발

코스피 13P ↑·환율 9.7원 ↓

경인년(庚寅年)에도 황소장세를 기원하는 '2010 증시대동제'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주식시장도 올해 첫 거래일부터 산뜻한 상승세로 출발하며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 고지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이날 오전10시 개장 직후 시작된 증시대동제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한 증권∙선물회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길놀이에 이어 귀빈들이 대동제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쏟아지는 눈발 사이로 폭죽이 터지고 거대한 황소와 백호(白虎)의 상징물이 우뚝 솟아오르며 올해도 강세장이 펼쳐지기를 기원했다. 김 이사장은 증시활황 발원문에서 "오늘은 탄생의 환희와 시작의 기쁨으로 첫발을 떼는 날"이라며 "2010년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향해 새로운 등정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새해를 상승세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폐장일 지수보다 13.37포인트(0.8%) 오른 1,696.14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4.52포인트(2.8%) 급등한 528.09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한 해를 출발했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세력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세로 9원70전 내린 1,154원80전으로 마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연말랠리의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연초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며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당분간 이렇다 할 악재가 보이지 않아 일단 지난해 고점(1,720선) 정도에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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